프로젝트 회고 기록법: 끝난 일을 다음 자산으로 남기기
프로젝트가 끝나면 곧바로 다음 일로 넘어가느라 정작 그 프로젝트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는 기록하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달 뒤 비슷한 상황을 또 마주치면, 이미 한 번 겪었던 시행착오를 처음부터 다시 반복하게 됩니다. 회고는 끝난 일을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자산으로 바꾸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1. 주간 리뷰와 무엇이 다른가
주간 리뷰가 지금 진행 중인 것을 점검하는 반복적 습관이라면, 프로젝트 회고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전히 끝난 시점에 단 한 번 진행하는 정리입니다. 진행 중에는 보이지 않던 전체 흐름과 패턴이 끝난 뒤에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4칸으로 정리하기
- 잘된 점: 다음에도 그대로 가져가고 싶은 것
- 아쉬운 점: 다시 하면 바꾸고 싶은 것
- 원인: 아쉬운 점이 왜 생겼는지 짧게 분석합니다. 5 Whys를 한두 번만 적용해도 충분합니다.
- 다음 액션: 원인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행동 하나를 정합니다.
3. 감정이 아니라 구조를 기록한다
"힘들었다", "아쉬웠다"처럼 감정만 남기면 나중에 다시 봐도 쓸모가 없습니다. "일정을 짤 때 검토 기간을 넣지 않아 마감 직전에 몰렸다"처럼 구조적인 원인을 적어야 다음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실제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4. 다음 프로젝트 시작 전에 다시 꺼내본다
회고를 써두고 다시 보지 않으면 효과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비슷한 성격의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지난 회고의 "다음 액션" 칸만 훑어보는 습관을 들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PARA 구조를 쓰고 있다면, Archives로 옮긴 프로젝트 폴더 안에 이 회고를 함께 보관해두면 됩니다.
체크리스트
- 프로젝트가 끝난 직후 회고 시간을 따로 가졌는가?
- 감정이 아니라 구조적인 원인을 적었는가?
- 다음 액션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정했는가?
- 비슷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지난 회고를 다시 봤는가?
결론: 끝난 프로젝트가 가장 좋은 교과서다
가장 정확한 교훈은 남의 사례가 아니라 내가 직접 겪은 프로젝트에서 나옵니다. 몇 줄이라도 회고를 남겨두면, 다음번 비슷한 상황에서 이미 한 번 겪은 시행착오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